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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소년에게 경주용 차 '포뮬러1 시승' 깜짝 기회 준 해밀턴

기사등록 :2019-05-16 09:53

5세 소년 유잉육종 희귀암 앓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현존 F1 최고 레이서' 루이스 해밀턴이 암 투병 소년에게 깜짝 시승 선물을 했다.

BBC 등 외신은 14일(한국시간) 암을 투병 중인 다섯 살 소년 해리 쇼를 조명하며 "루이스 해밀턴이 포뮬러1(F1) 스페인 바르셀로나 승리의 영광을 돌리며 쇼에게 자신의 경주차 시승 기회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유잉육종'이라는 희귀암을 앓고 있는 쇼는 지난달 의료진으로부터 앞으로 살 날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마지막 순간을 가족과 보내고자 집에 돌아왔다. 유잉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소아, 청소년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은 희귀암이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루이스 해밀턴(34·영국)은 자신의 소속팀 메르세데스 측에 자신의 경주용차를 쇼의 집에 보내 바르셀로나 레이스 우승 컵과 함께 조종석에 앉아볼 기회를 제공할 것을 부탁했다.

깜짝 선물에 놀란 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 루이스 해밀턴. 행운이 깃들어 스페인 레이스를 우승하길 바라며 선물들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 해리로부터 많은 사랑과 함께 굿바이"라고 화답했다.

암 투병 소년 해리 쇼가 루이스 해밀턴의 경주차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리 쇼는 유잉육종이라는 희귀 암을 앓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경주용차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본 해밀턴은 "난 오늘 천사와 같은 영혼을 갖은 소년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쇼의 아버지 제임스는 "사실 루이스가 누구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는 순수하고 겸손한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됐다. 루이스는 해리에게 그랑프리를 우승한 것 그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감격했다.

제임스의 부인 샬럿 역시 "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일이 극히 제한돼 있었던 때 그의 삶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해밀턴의 서명이 들어간 사진과 메르세데스 모자를 받아 기쁘기도 했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니었다. 해리가 스스로 즐거워하는 것을 보는 것이 특별했다"고 밝혔다.

쇼의 가족은 이 질병 연구에 쓰일 기금을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1만5000파운드 이상을 모금 중이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모금 운동을 돕겠다고 밝혔다.

루이스 해밀턴은 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F1 월드 챔피언십 5라운드에서 66랩(1랩 4.655km)에 달하는 거리를 1시간 35분 50.443초만에 완주해 우승했다. 

F1 월드 챔피언십 통산 5승을 달성한 디펜딩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올 시즌 치러진 5라운드 중 포디엄을 3번 가져가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내고 있다. 

해밀턴은 올 시즌 112점을 수확하며 2위를 달리고 있는 같은 소속사 동료 발테리 보타스(29·핀란드)보다 7점 앞서고 있다. 

루이스 해밀턴이 F1 스페인 바르셀로나 그랑프리 5라운드에서 승리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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