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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기업 등과 수차례 기밀 브리핑…中 거래 위험성 경고"

기사등록 : 2019-05-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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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보기관이 지난해 10월부터 대형 IT기업 등을 상대로 여러 기밀 브리핑을 해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방첩보안센터, 연방수사국(FBI) 소속 관리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미 전역에서 대형 IT기업과 벤처투자가들, 국가기관들을 상대로 기밀 브리핑을 해왔다. 

참석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기밀 브리핑은 주로 중국과 거래 위험성을 이들 단체에 경고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중국의 사이버 공격 위협과 지식재산권 절도 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리콘 밸리와 워싱턴D.C.에서 열린 기밀 브리핑의 주요 대상은 IT기업이었다. 브리핑 주최측은 FT에 경영진은 브리핑 도중 정보당국으로부터 기밀 자료를 제공받아 볼 수 있었다며 이는 "매우 드문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브리핑은 민주당의 마크 워너 미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과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이 마련했다. 이같은 양당 의원의 조치는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중국에 대한 "전투적인 어프로치"를 점차 늘리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FT는 진단했다.

해당 소식은 또,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미국이 대(對)중 강경노선으로 선회한 배경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주 중국 통신 대기업 화웨이와 약 70개의 계열사가 미국 기업과 거래 할 수 없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에 부품이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기 위해 미국 기업은 정부로부터 별도의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3회 월드 인텔리전스 콩그레스(WIC)에 전시된 화웨이의 감시카메라 2019.05.16.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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