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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만드는 뉴스쇼 '태평꿀성대’ 제작현장

기사등록 : 2019-06-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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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공무원들 자발적 재능기부 통해 제작·출연…'정책 쉽게 알리자'

[수원=뉴스핌] 순정우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딱딱한 정책을 도민에게 부드럽고 쉽게 전달하고자 모든 걸 내려놓고 즐겁게 ‘태평꿀성대’ 촬영을 하고 있어요.”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3층 GTV 스튜디오에서 ‘태평꿀성대’ 촬영 준비 중인 이규 경기도 대변인실 주무관은 뉴스핌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태평꿀성대 리허설이 11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3층 G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이지은 기자]

이날 경기도청 대변인실 직원들은 ‘태평꿀성대’ 시즌2의 첫 촬영 준비로 분주했다.

‘태평꿀성대’는 토크쇼 형식으로 도정소식을 재밌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방송으로 대변인실 주무관들이 직접 기획, 출연하고 편집까지 하며 공무원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제작비가 들지 않는다.

이 방송은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강조한 도민과의 소통을 실천하고자 제작됐다. 재미와 유익함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시즌1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즌2를 시작했다.

촬영장에 모인 출연자들은 머리에 갓을 쓰고 모니터 앞에 서서 조금은 긴장된 모습으로 본 촬영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프로그램 연출을 담당한 PD 김상환 주무관은 출연진들의 동선, 스튜디오 배경, 목소리 톤 등을 유심히 확인하며 촬영 준비를 했다.

태평꿀성대 시즌1은 지난 2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85일간 총 17편이 제작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시즌 2는 시즌 1의 인기에 힘입어 배경과 조명을 바꾸고 LED 화면을 설치해 새롭게 단장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가미됐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 갬성(감성), 경기 뉴스쇼’라는 타이틀로 과거와 현재를 접목해 도 이슈를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태평꿀성대 리허설이 11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3층 G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주요 내용은 △보도자료 주간 TOP3 △출두! 저잣거리 △경기도청 사람들 △임진의 골목대장 등으로 구성돼 한 주간의 도정을 돌아본다.

‘태평꿀성대’를 이끌어 온 제작자이자 사회자인 박문수 주무관은 “지난 시즌에 대변인실 직원으로 구성해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이번 시즌은 전 직원들이 모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정책소개, ASMR, 먹방(먹는 방송) 등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쉽고 재밌게 정책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주무관은 “태평꿀성대는 도 예산 없이 공무원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도민에게 정책을 쉽게 전달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도는 앞으로도 도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전달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작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1부터 출연하고 있는 이 주무관은 “방송을 보고 주변에서 신선하다며 연락이 많이 온다”며 “도민을 위해 공무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고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태평꿀성대는 이번 시즌부터 월, 수, 금으로 나눠 GTV채널, 유튜브, 경기도청 홈페이지 등에 업로드된다.

zeunb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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