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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쇼트트랙 김선태 감독 중국행, 공리 도쿄서 신혼여행, 고대 인장 수능 문제

기사등록 : 2019-06-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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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6월 10일~14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김선태 전 쇼트트랙 감독,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총감독 맡아 

13일(현지시간) 김선태(가운데) 감독이 중국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을 훈련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김선태(43) 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총감독을 맡았다.

중국 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체육총국 동계스포츠관리센터가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국가 대표팀을 새로 짜면서 김선태 감독을 쇼트트랙 외부 총감독 및 여자 쇼트트랙 총감독으로 임명했다.

지난 6월 13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룬베이얼(呼倫貝爾)시의 시 직할 구인 하이라얼(海拉爾)에서 진행한 오픈 경기에서 김선태 신임 감독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022년 동계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힘을 키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 감독은 1994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한 뒤 중국과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경력이 있다.

그는 2004년~2006년, 2010년~2014년 총 8년간 중국 창춘(長春)에서 감독으로 있으면서 저우양(周洋), 량원하오(梁文豪), 한톈위(韓天宇) 등 유명 쇼트트랙 중국 선수를 발굴해냈다.

김 감독에 따르면 저우양 선수와는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로 시합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그가 김 감독에게 상담을 요청해온다고 한다.

또 김 감독은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일본 쇼트트랙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중국에서 감독 생활을 마친 2014년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오랜 기간 중국에서 감독으로 지낸 덕에 중국어에 능통하다. 통역도 따로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한다. 언어적 장벽이 없는 만큼 중국 대표팀 선수들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고 신경보 매체는 전했다.

중국에서 김 김독은 여타 엄격한 한국 감독과 다르게 온화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것만큼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을 중요시한다고 한다.

중국 톱스타 공리, 18살 연상 남편과 도쿄서 신혼여행 즐겨

최근 18살 연상 남편과 재혼한 중국 톱스타 공리(鞏俐, 54)가 도쿄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11일 중국 매체 옌마오위러(貓眼娛樂)는 한 누리꾼이 게시한 사진을 인용해 공리가 도쿄에 있는 아만(AMAN) 호텔에서 남편과 함께 머무르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도쿄에서 신혼여행 중인 공리가 아만(AMAN) 호텔에서 남편과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사진 속 공리는 선글라스를 낀 채 편안한 옷차림으로 남편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매체가 이어 공개한 또 다른 사진에는 공리가 길거리에서 남편과 함께 손을 잡고 걷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공리 부부가 묵은 아만 호텔은 일본에서 고급 호텔로 통한다. 비수기에는 최저가가 일박에 7500위안(128만원)이며, 성수기가 되면 1만5000위안(256만원)을 호가한다.

공리는 18살 연상의 프랑스 뮤지션 장 미셀 자르와 결혼했다.

지난 5월 17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레드카펫 행사에 장 미셀 자르와 손잡고 등장한 바 있다.

공리는 아직까지 결혼 소식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중국에선 공리가 장 미셀 자르와의 스캔들을 부인하지 않은 점과 그와 함께 칸 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한 것으로 보아 그가 결혼한 것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도쿄 길거리에서 공리가 남편 장 미셀 자르와 손을 잡고 있다. [사진=바이두]

중국 고대 인장, 올해 수능시험 수학문제로 출제

중국에서 얼마 전 치러진 대학 수능시험에서 고대 유물인 ‘인장(도장)’이 시험 문제로 출제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월 7~8일 중국 전역에서 시행된 대학 수능시험 ‘가오카오(高考)’에서 독특한 형태의 인장이 수학 16번 문제에 등장해 많은 눈길을 끌었다.

2019 중국 대학 수능시험 수학 16번 문제 [사진=바이두]

시험 문제는 두 종류 이상의 정다각형으로 구성된 ‘반정다면체(半正多面體)’ 형태로 된 인장의 면과 모서리 개수를 맞추라는 것이었다.

이후 한 중국 수험생이 수능에 출제된 인장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삽시간에 온라인상에서 퍼졌고, 해당 인장에 관심이 모아졌다.

13일 중국 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해당 인장은 본명이 독고여원(獨孤如願)인 두구신(獨孤信)이라는 중국 남북조 시기 고위관료가 만든 것으로 산시(陜西)역사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중국 남북조 시기 고위관료인 두구신인 만든 '반정다면체 인장' [사진=바이두]

산시역사박물관의 관계자는 “이 인장이 이렇게 화제가 될줄 몰랐다”며 “수능 시험 전에 이 인장이 시험 문제로 채택된 것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두구신이 발명한 해당 인장은 독특한 형태로 눈길을 끌고 있다. 대개 인장은 직육면체, 정육면체, 원기둥 형태인데 해당 인장은 26개 정육면체와 삼각형으로 구성된 반정다면체로 좌우대칭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중국 옛 문헌 ‘주서(周書)’ 기록에 따르면 두구신은 문무(文武)를 겸비한 자로 북위 말년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기 친구 우문태(宇文泰)가 훗날 잘되리라는 것을 알아보고 줄곧 그를 따랐다. 이후 우문태가 서위(西魏) 실권자에 오르면서 두구신도 높은 자리에 올라 여러 직책을 겸했다.

당시 여러 직책을 맡고 있던 두구신은 각종 공문서에 회신할 때마다 그에 맞는 도장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겼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인장을 한 데 모은 반정다면체 인장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두구신은 딸 7명 중 세 명을 모두 황후로 만든 신화적 인물로 유명하다. 그의 세 딸이 각각 주나라, 수나라, 당나라의 황후가 된 덕분에 두구신은 중국에서 ‘세 왕조의 장인’으로 불린다.

한편, 화제가 된 시험 문제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인장이 멋진건 알겠는데 문제는 너무 어렵다” “옆에 참고 그림을 봐도 푸는 게 쉽지 않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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