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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산업고도화' 위한 통합적 산업정책 필요"

기사등록 : 2019-06-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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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충북본부 창립 69주년 지역경제발전 세미나 개최

[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지역 산업의 고도화 및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산업 간의 상호연계를 통해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의 융합·창업을 유도하는 통합적 산업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선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이 그랜드플라자 청주 호텔에서 ‘충북지역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마련한 한국은행 창립 69주년 기념 지역경제발전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창립 69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충북지역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방안’세미나가 18일 오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렸다.[사진=한국은행 충북본부]

김 연구위원은 충북지역산업의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한 결과 태양광 및 바이오산업은 다른 산업에 대한 영향력이 크고, 여타 대표산업 및 고기술산업 등과도 연계성이 높아 동 산업군의 지속적인 성장이 향후 지역산업 구조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이 2018년도 충북 9650개 사업체의 판매·구매처 거래 자료를 활용하여 25인 이상 사업체 352곳을 대상으로 주변 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중심성 지수를 도출한 결과 태양광 및 바이오산업이 상위 30대 산업 중 10개를 차지했다.

주요 파급경로를 살펴보면, 태양광산업은 기계부품, 전자부품 및 성장유망 산업 등과, 바이오산업은 전자부품, 반도체 및 고기술산업 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네트워크내 세부산업군의 다각화 및 융합‧혁신을 효율적으로 촉진할 수 있도록 현재 태양광과 바이오 산업 간의 직접적인 연계성이 낮은 점을 감안하여 두 산업 간의 매개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매개산업 중 중심성이 높은 산업으로 ‘기능성화학소재’, ‘금형열처리’, ‘자동차융합부품’, ‘광전자융합’, ‘스마트가전’, ‘지능형기계부품’ 등 16개 산업을 꼽았다.

반면 중심성은 높지만 충북 내 기반이 부족한 ‘신재생에너지’, ‘무선통신융합’, ‘초정밀융합부품’, ‘의료용 광학기기’ 등 5개 산업은 여타 광역 과의 연계를 도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충북도는 지역 중심산업 간의 연계성 제고를 통해 기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산업을 창출하는 ‘네트워크형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운영을 통할‧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기초자치단체의 산업기반 여건과 균형발전 목표를 감안해 최소 시장규모를 확보할 수 있는 지역산업권(인접 2~3개 시‧군)을 설정하고 전략산업(바이오, 태양광)을 분담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내 지역산업권 간 및 타 광역권과의 연계를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산업‧학계‧연구소와 지자체가 모두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조직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필요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전문‧숙련인력을 양성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규배 대전대 경영학과 교수는 '충북지역 바이오산업 현황과 향후 발전 방안'란 주제발표를 통해 "충북의 바이오산업은 생산, 고용, 투자 규모 면에서 모두 전국 대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충북 바이오산업의 중심인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업 인프라, 지식과 인력, 자금과 투자, 창업 활동, 혁신활동, 정부 지원 등 6가지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충북은 산업 인프라 및 정부 지원 요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나머지 4가지 여건은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역의 연구역량 및 인력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인접지역 대학교 활용을 강화하고 지역 내 전문적인 연구·교육 기관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c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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