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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트럼프, 보수 미디어만 초청 '소셜미디어 총회' 주관

기사등록 :2019-07-12 08:5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우파 소셜미디어 업체들만 초청해 '소셜미디어 총회'를 주관, 일부 소셜미디어가 보수 목소리를 검열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개최한 소셜미디어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일부 소셜미디어는 가짜 뉴스와 함께 퇴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9.07.11. [사진=로이터 뉴스핌]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요 보수 우파 진영의 소셜미디어 기업인들만 초청해 소셜미디어 총회를 주관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은 이 자리에 초청받지 못했다. 

그는 총회에서 보수 우파 목소리를 검열하는 일부 큰 소셜미디어 기업들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침묵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행정부 관리들에게 "모든 미국인의 자유로운 언론과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규제와 입법적 해결책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렸다.

2016년 대선 캠페인에서는 주요 매개체로 활용했고, 평상시에도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트위터를 애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트위터 등 일부 소셜미디어가 보수 우파 목소리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트위터가 특정 공화당원들을 검색 결과에 배제하는 등 '섀도우 밴(shadow ban)'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섀도우 밴은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사업자가 일부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것을 뜻한다.

중간선거 운동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8월 말에는 구글을 겨냥했다. 당시 그는 구글에 '트럼프 뉴스'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뉴스의 96%가 좌파 언론에서 나온 뉴스라며, 구글이 보수의 목소리를 탄압하고 좋은 뉴스를 숨긴다고 주장했다. 

총회 진행 앞서 트위터에서는 "가짜 뉴스 미디어도 있겠지만 제한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몇 년, 혹은 10년이나 14년(그저 농담이다), 그들은 대중의 신뢰나 지지 부족으로 빠르게 폐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 주 안에 주요 IT 기업인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큰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세 명의 업계 소식통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모두 사전에 이러한 계획을 알지 못했고,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회의 계획을 접하게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미 인터넷협회(IA)는 "인터넷 회사들은 어떤 정치적 이념에 치우치지 않으며, 특히 보수적인 목소리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여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반발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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