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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의원, 26일 회동…日 경제보복 논의할듯

기사등록 : 2019-07-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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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회 개최되는 정례회담
일본 경제보복 조치 논의 불가피할 듯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의 국회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있은 후 처음으로 한일 의원들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모이는 셈이다.
여기에 미국측 의원들까지 함께 모이는 만큼,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의회 차원의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미일 의원들은 오는 2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비공개로 '제 26차 한미일 의원회의'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국회에서는 정세균·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걸 의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의원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3.22 kilroy023@newspim.com

매년 2회씩 개최되는 한미일 의원회의는 3국 의원들의 교류 채널이자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는 채널이기도 하다. 매년 미국에서 한 번, 한국과 일본에서는 2년에 한 번씩 번갈아 개최된다. 지난 25차 한미일 의원회의는 한국에서 진행된 바 있다. 

한미일 3국의 가장 화두인 북한 문제부터 시작해 군사문제, 통상 문제 등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에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언급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 대표단은 오는 18일 국회에서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통일부, 국방부 등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이번 회담은 3국이 매년 개최해오던 정례적인 회담인데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대표단도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 국회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정례적으로 3국이 해오던 회담인데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모임이 아니다"라면서 "국회 차원의 방일·방미단과는 엄연히 다르며, 이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획기적인 해결책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미일 의원회의와는 별개로 문희상 국회의장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해결하기 위한 방일단·방미단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통으로 불리는 문 의장이 직접 일본 전문 의원들과 대표단 7~8명을 선정해 이달 말 중 일본 의원들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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