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가 20일 오후 열대저압부(TD)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지역에 발효할 예정이었던 태풍 예비특보가 해제됐다.

하지만 이날 최대 80~15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돼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 30분 부산에 발효된 호우 경보는 아직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는 강풍 경보도 내렸다.

20일 오전 6시 46분께 부산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에 위치한 한 카페 간판(가로2m 세로1m)이 떨어져 차량 덮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2019.7.20.

지난 19일 0시부터 이날 7시 30분까지 강수량은 공식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서 116.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사상구 156.0㎜, 금정구 150.0㎜, 부산진구 143.5㎜ 등이다.

태풍으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르면서 90여건에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9일 오후 6시 40분께 동구 충장고가로 번영길 방면으로 운행하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를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차량과 가드레일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6시 46분께 부산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에서는 한 카페 간판(가로2m, 세로1m)이 떨어져 차량을 덮쳤다. 다행히 인적피해는 없고 차량도 별 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교통통제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25분부터 동래구 연안교 하부도로, 세병교 하부도로, 북부 화명생태공원에서 덕천배수장, 사상 수관교, 해운대 광안대교, 새월교 등에서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이날 입욕이 통제됐으며 부산항을 오가는 선박 530여 척도 이날 오전 지정된 장소에 피항했다.

부산경찰청은 저지대 도로침수 교통통제 및 교통, 지역 경찰 호우 관련 근무강화 지시를 하달하고, 침수취약구간 30개소와 교통사고 다발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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