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충북도가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충북도는 17일 ASF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지사 특별지시 발령과 특별교부세, 예비비 투입도 검토 중이다.

박재명 충북도 동물방역과장이 1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도의 조치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주현 기자]

도는 현재 도내 주요도로 11곳에 거점소독소를 둬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경기도 파주지역의 돼지가 도내 축산 농가에 유입됐는지도 확인했다. 아직 도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는 단 한 건도 없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축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림에 따라 양동 농가의 일시 이동도 제한된 상태다.

도내에는 농가 351곳이 65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박재명 충북도 동물방역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염성이 강하고 폐사율이 100%에 가깝기 때문에 양돈 농가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관계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제수역사무국(OIE)가 지정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돼지과 동물에만 감염된다.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나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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