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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아이원스, 은성수 금융위원장 방문에도 주가 ‘하락’

기사등록 : 2019-09-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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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원스 연이은 실적 부진…1년 만에 주가 60% 증발
“은성수 위원장 첫 기업 방문 행보 낙점 이유 설명 부족”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하고 첫 기업 현장 방문 행보로 반도체 장비 회사 아이원스를 선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 금융위가 소재·부품·장비 분야 지원을 약속하고 강조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17일 오후 2시 반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아이원스’를 방문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기업 5개사 및 관련 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기술개발 전념을 위해 전폭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은 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소부장 산업 금융프로그램을 점검 및 보완하겠다”며 “기업인들이 기술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자금 걱정이 없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원스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금융]

반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아이원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5%(30원) 내린 545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5.69(0.89%)포인트 상승했다.

아이원스는 1993년에 설립됐으며, 2013년 2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에 적용되는 소모성 초정밀 부품 가공사업과 세정 및 코팅사업, 디스플레이 장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초정밀 부품 가공 사업의 경우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 세계 1위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社)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세정 및 코팅 사업은 삼성전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은 위원장의 첫 방문업체로 낙점됐음에도 시장의 반응이 싸늘한 이유는 실적 부진이 꼽힌다.

아이원스의 지난해 4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28억4517만원 적자다. 전년 동기 19억77만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억449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급감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보다 68% 감소했다.

이처럼 연이은 실적 부진을 기록하면서 아이원스의 주가는 1년 만에 60% 이상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1860억원대에서 73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또 금융위원회가 아이원스를 방문 기업으로 선택한 이유 역시 시장에서 납득할만한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했다.

금융위 측은 아이원스 방문의 개요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장비 및 디스플레이 특수부품의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며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 세계 1위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社)에 납품 중이며, 새로운 기술도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기업 공식 홈페이지 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자료에 이미 나와 있는 사항이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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