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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사단, 대민활동에 구슬땀

기사등록 : 2019-09-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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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전남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31보병사단 등 5개 군부대 4700여 명이 지난 10일부터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발생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 복구를 위해 대민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 온 이번 태풍은 수확기를 앞둔 벼가 쓰러지고 과수가 떨어지는 등 농업 분야 8227ha에 피해를 입었으나 어르신이 많은 전남 농촌마을에는 벼 세우기, 낙과 줍기 등 피해 복구 일손이 부족해 큰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와중에 군부대의 대민 지원이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육군 31사단 장병 순천시 일대에서 낙과 처리 모습 [사진=전남도]

지난 10일에는 진도 금갑해수욕장에서 31사단과 경찰, 소방서, 민간단체 등 민·관·군·경이 힘을 모아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으며 추석 연휴기간에도 31사단 장병들은 지역 주민의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에 총력을 쏟았다.

이밖에도 여수, 나주, 담양 등 지역에 벼 세우기 3500명, 순천, 장흥 등의 지역에 낙과 줍기 900명, 비닐하우스 철거 300명 등 전남 전 지역에서 장병들이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초속 54.4m 역대급 강풍으로 주택 지붕과 유리창이 대부분 파손되고 양식장도 큰 피해를 입은 흑산도에선 3함대사령부에서 18일부터 19일까지 30명이 상시 투입돼 주택 정비, 입간판 철거 및 정리, 관광‧유적지(고인돌, 현충탑, 천사기념비 등) 환경 정화활동을 벌였다.

대민지원에 나선 31사단의 나승봉 중대장은 “우리 아버지, 어머니 같은 지역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재해·재난 발생 시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 하는 31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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