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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장준하 평화관' 건립 윤곽 나와

기사등록 : 2019-10-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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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기록관·박물관에 예술인 위한 레지던스 라키비움 조성도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가 건립을 추진중인 '장준하 평화관'의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8일 포천시에 따르면 항일 자주독립과 평화통일 운동, 문학 활동 등에 평생을 헌신하고 국내외 훈장 등을 수상한 장준하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시가 지향하는 평화시대 남북교류의 거점 도시로 선제적으로 도약하기 위한다는 목적으로 용역을 추진했다.

포천시의 '장준하 평화관'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 [사진=포천시]

또 평화관 건립을 통해 포천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이동면 인근 관광지와 연계를 통한 역사·문화·예술·인물탐방을 활성화하며 다양한 역사적 문화예술을 연계한 문화예술거점 인프라 시설을 조성해 포천시 탐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는 장준하 선생이 숨진 약사봉이 있는 이동면을 최적지로 생각하고 있으며 2022년 개관을 목표하고 있다.

시는 최근 열린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장준하 평화관'을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박물관(Museum)의 기능을 제공하는 라키비움(Larchiveum) 형태로 건립하는 것이 적절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작가 예술인들을 위한 레지던시 시설도 마련해 국내 최초 레지던시형 라키비움 조성에 대한 의견이 제안되었다.

박윤국 시장은 "이날 회의는 '장준하 평화관 건립'을 통해 선생의 유지를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지 생각을 모으고,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평화관 건립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제시된 의견이 반영된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중앙부처와 지원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준하 선생은 1918년 8월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 광복군과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펼친 인물이다. 해방 후에는 월간 사상계를 창간하고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 1975년 8월 17일 포천시 이동면 약사봉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9월 구성된 '장준하 평화관 건립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윤국 시장과 장준하 기념사업회 장호권 회장, 이원웅 경기도의원, 이한용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상임대표, 이상인 자치분권연구소 소장, 남궁종 포천시 산림조합장, 서정미 안양대 교수, 허훈 대진대 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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