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이지은 기자 =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무기체계의 국산화가 실전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019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ADEX 2019)에서 소개된 레이저폭발물처리기의 빔 발사 모습. [사진=정종일 기자] |
'2019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ADEX 2019)에서는 각종 미래 무기가 공개됐다. 그중 레이저를 이용한 무기는 당장 전력화해도 손색없을 만큼 발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일 ADEX 전시장의 ㈜한화의 부스에서 만난 김현태 NLS 사업 2팀장은 "한화는 20년동안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연구했다"며 "레이저로 목표물을 무능화시킬 수 있는 단계로 레이저로 토치처럼 지져서 대상물을 무력화해서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중인 레이저 무기는 2023년 체계개발이 완료되면 전력화돼 우리군 '대공무기'의 일부분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레이저의 정밀함을 이용해 날아가는 표적을 추적하면서 수 초안에 무력화가 가능하다.
레이저 무기가 미래무기인 만큼 각국에서 수요도 많다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한화는 국내는 물론 사우디 등 중동에서 관심이 많고 특히 (레이저 대공무기는) 원자력 발전소 방어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보고 다각도로 준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심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핵심 시설이 최근 무인기 공격으로 가동 중단되는 등 드론 공격에 대응할 방어 체계가 레이저 무기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식별된 급조폭발물 및 불발탄을 레이저를 이용하여 신속하고 안전하게 무능화시키는 레이저폭발물처리기는 신개념기술시범(ACTD- Advanced Concept Technology Demonstration) 과제로 선정돼 2011년부터 13년까지 3년 동안 개발을 완료하는 등 각종 폭발물에 대한 레이저빔의 파괴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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