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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꼴찌서 수능 만점 송영준 학생의 감동 스토리

기사등록 : 2019-12-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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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2020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만점자가 15명이 배출된 가운데 경남 에서는 입학 때 꼴찌한 김해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송영준 학생이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송영준 학생

 

4일 김해외고에 따르면 송 군은 지난 11월 14일 치러진 수능시험에서 국어, 수학(나형), 사회탐구 2과목(한국지리·사회문화)에서 만점을, 영어와 한국사에서도 1등급(영어와 한국사는 점수 없이 등급만 발표)을 받았다.

송 군은 식당에서 힘들게 일하는 홀어머니와 지내며 어려운 가정환경 형편으로 학원이나 과외를 단 한 번도 받지 못하고 개인 노력으로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송군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김해외고에 입학했지만 반 편성 시험에서 전교생 127명 중 126 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송군은 힘들게 일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입학하고서도 특성화고로 전학할려고 상담신청을 하는 등 많은 고민을 했었다.

송 군은 담임을 맡았던 서향미, 정해령 교사는 "이때 외부 장학금을 주선하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것이 영준이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이후 2학년 첫 모의고사에서 전과목에서 1등급을 받았고, 학교에서도 줄곧 1~2등을 차지하는 등 공부에만 매진해 만점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수능 만점 받은 송 군은 "집안사정으로 마음껏 교재를 사거나 남들처럼 외부 인터넷강의를 수강하지는 못했지만, 교과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고민이 있을 때마다 열린 마음으로 상담해주신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에 비해 부족했던 영어 실력을 원어민 교사와의 수업에서 많이 향상시킬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다양한 교내대회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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