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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대입 정시전쟁 좌우…변수는 수시이월 규모

기사등록 : 2019-12-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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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정시모집 26~31일 원서 접수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2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26일 시작된다. 대학으로 가는 마지막 입시전쟁으로, 수험생들의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된다.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20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들은 26~31일 정시 원서접수를 받는다.

대학들은 이번 정시모집에서 7만9090명(수시모집 이월 제외)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34만7866명)의 22.7%로, 지난해에 비해 1.1%p 줄었다. 정부가 정시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문이 좁은 게 현실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0대입 정시지원 전략설명회에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대입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2019.12.05 dlsgur9757@newspim.com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은 서울대 684명, 고려대 674명, 연세대 1001명, 홍익대 1539명, 한국외대 1430명, 중앙대 1251명, 경희대 1247명, 성균관대 1128명, 건국대 1055명, 한양대 937명, 이화여대 674명, 서강대 566명 등이다.

2020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수능 위주 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6만9291명으로, 전체 정시의 87.6%를 차지한다.

이어 실기 위주 전형으로 8968명(11.3%)을 뽑고, 나머지는 학생부 위주 전형과 기타(재외국민)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농어촌학생, 장애인 등 저소득·소외계층을 위한 고른기회전형 선발인원은 4만6327명(13.3%)로, 전 학년도 2956명(12.4%)에 비해 소폭 늘었다.

136개 대학은 일반전형 기준으로 수능성적을 100% 반영하고, 나머지 41개 대학도 40% 이상 수능 성적을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모집군별 전형 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2~10일, 나군은 1월11~19일, 다군은 1월20~30일이다. 수험생들은 가나다 군별로 1개 대학씩 총 3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경찰대학, 육군사관학교,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등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대학은 중복지원 할 수 있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4일까지로, 합격 통보를 받으면 2월7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추가합격 통보 마감은 2월17일이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19.12.23 kiluk@newspim.com

2020학년도 대입 정시에서는 수학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과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11년새 가장 어려웠다. 또 같은 1등급이라도 표준점수 차가 컸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대학 대부분은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수학 성적을 평가에 비중있게 반영하고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의 경우 최상위권 수험생은 다소 쉽고 상위권 이하 학생들은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번 정시에서도 수학의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수는 수시모집 이월 규모다. 이번 수능에서는 수학은 물론 국어도 어려워 수시모집 이월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능이 어려우면 최저학력기준을 채우지 못하는 수험생도 늘어나 수시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많아지고, 수시 이월규모 역시 늘어나게 된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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