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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유망 중국 주식, 반도체 및 5G 통신주 수익성 우수

기사등록 : 2020-01-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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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성장성 확보한 기술주 증시 핵심 축으로 부상
5G 보급 확대에 5G 통신 생태계 황금기 맞이해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증시에서 높은 수익률과 성장성을 확보한 기술주가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5G 관련 상장사들은 지난 2019년 높은 주가 상승세로 투자자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준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경제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반도체 섹터의 연간 주가 상승폭은 128%을 기록했다. 또 다른 유망 섹터인 5G 통신 업종에서도 100% 이상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 종목은 10개를 넘어섰다.

기술주들은 이미 중국 자본 시장을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도 자리 잡았다. 유력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IT 기술 종목의 시가 총액 규모가 13조 6500만 위안을 기록, 전체 시총의 19%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기술 국산화' 대표 수혜 섹터 반도체 업종

중국 반도체 업종은 미·중 무역 분쟁과 당국의 '기술 국산화' 드라이브로 인해 유망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업계의 판매 실적은 지난 2019년 기준 동기 대비 19.7% 증가한 3084억 9000만 위안에 달했다. 반도체 개별 업체 수도 4.8% 늘어나 1780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줘성웨이(桌勝微·300782)는 반도체 섹터 중 지난 2019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으로 꼽혔다. 이 종목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710%를 기록, 귀주모태(貴州茅臺), 창춘고신(長春高新) 등 대형주와 맞먹는 창업판 간판종목으로 부상했다.

지난 2019년 6월 상장된 쥐성웨이는 5G 통신 시대와 맞물려 무선 주파수 송수신 반도체 유망 상장사로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았다. 삼성, 샤오미, 화웨이, 비보, 오포 등 주요 단말기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글로벌 점유율은 5%에 달한다. 통신 칩 업체인 쥐성웨이는 5G 테마주 및 화웨이 테마주로도 분류돼 다양한 투자 호재가 겹친 '핫 스톡'으로도 꼽힌다. 

각 기관들도 반도체 섹터의 전망을 낙관했다. 중금공사(中金公司)는 '중국 업체들이 무선 주파수 송수신 반도체 및 아날로그 반도체(Analog IC)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얻고 있다'며 'CPU,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 반도체 산업에서 기술 국산화 추세로 인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신(中信) 증권은 '고성능 클라우드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분야 토종 업체들은 당국의 기술 국산화 드라이브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쉬싱쥔(許興軍) 광파(廣發)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분야의 핵심 기술 국산화의 중요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향후 5년간 기술 국산화가 향후 투자 방향을 관통하는 핵심 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점쳤다.

◆5G 통신 생태계 황금기 맞아

5G 상용화가 개시된 중국에선 5G 통신 보급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관련 종목의 주가가 호조를 보였다.

중국정부 산하 싱크탱크 국제경제교류센터(CCIEE)는 '중국 5G 경제보고서'를 통해 올해 5G 통신에 대한 업계의 투자 규모가 약 153조 원(9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는 2025년이면 1조 5000억 위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개별 상장사들의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증시플랫폼 윈드(WIND)에 따르면, 줘성웨이(桌勝微 300782) 후뎬구펀(滬電股份 002463) 우한판구(武漢凡谷 002194) 지난 2019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 기록한 3대 5G 상장사로 꼽혔다. 이들 종목의 지난해 수익률은 각각 710%, 213%, 206%를 기록했다. 또 시총 1000억 위안대를 돌파한 5G 종목은 중싱통쉰(中興通訊), 펑딩쿵구(鵬鼎控股) 2 개 상장사로 집계됐다.

중국 매체와 기관들은 2020년 5G 통신 보급 확대로 관련 5G 생태계가 황금기를 맞이할 것으로 봤다.   

경제 매체 둥팡차이푸(東方財富)는 올해도 5G 통신 보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5G 통신망 인프라 구축, 스마트 폰 교체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4G 통신에서 5G 통신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에서 스마트폰 업계의 재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점쳤다.

양루이원(楊銳文) 징순창청펀드(景順長城基金) 투자 책임자는 '올해 5G 단말기 교체 수요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차량 네트워크 등 관련 업계도 5G 보급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쉬싱쥔(許興軍) 광파(廣發)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2~3년간 5G 단말기 기종 교체 수요로 업계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옌구이청(閻貴成) 중신건투(中信建投) 증권 애널리스트도 5G 통신 보급으로 광 모듈 및 광 네트워크 설비 업체를 올해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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