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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2020년, 흑자 원년의 해로 삼겠다"

기사등록 : 2020-01-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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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신년 기자간담회 열어 이같이 밝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2020년을 흑자 원년의 해로 삼겠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의 상승곡선을 잇는 변곡점이 되는 '특별한 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만년 적자' 오명을 벗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주요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영쇼핑] 2020.01.13 nrd8120@newspim.com

올해는 취급고 8300억원, 당기 순손익 10억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공영홈쇼핑은 취급액 7156억원, 당기 순손익의 경우 마이너스(-) 4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에 8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하반기에 40억원의 흑자를 내면서 적자 폭을 줄였다. 월별 취급고가 비상경영을 선포한 작년 7월 이후부터 상승해 12월에는 711억원이었다.

최 대표는 작년에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었던 이유로 송출수수료 동결, 임원 연봉·업무추진비 축소 등을 꼽았다. 

최 대표는 "작년에 IPTV 사업자들의 배려로 송출수수료가 동결됐다"며 "아울러 임원급인 실장 이상 연봉 10% 반납, 업무추진비 삭감 등 적자 해소를 위해 임직원도 힘을 모았다. 앞으로도 계속 경비를 줄여 경영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은 이날 '경영체제 변신'을 꾀하겠다는 경영 구상도 밝혔다 세부 경영 전략으로는 '트랜스폼'(Transform) 계획을 소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진실'(TRUTH),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 '디지털 데이터 마케팅'(Digital Data Marketing), '기업문화 변화'(Culture Transformation) 등 5가지다.

우선 '잘 팔리는 상품이 좋은 상품'이라는 판단 아래 카테고리별 1위 상품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30세대 직원이 주축인 '블랙팀'을 중심으로 '특별 기획상품'을 발굴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블랙팀은 중간관리자를 없애고 본부장급을 팀장으로 뒀다. 빠르게 트렌드가 변하는 만큼 신속한 의사결정을 토대로 젊은 고객층의 구미를 당길만한 상품을 내놓겠다는 의도다. 공영홈쇼핑의 주 고객층은 50~60대다.

이를 위해 특별 기획상품을 강화한다. 특별 기획상품으로 '5주년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 브랜드 케이 에디션(K Edition) , 러브 케이 에디션(Love K Edition), K뷰티 상품 등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 기획을 추진한다.

조직 체질 개선도 시도한다. 우선 조직에 긴장감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 대표의 생각이다. 국내 TV홈쇼핑 7개사 중 유일하게 정년이 보장되는 공공기관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최 대표는 "공공기관에 와서 정년퇴직까지 쉽게 가는 기업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며 "호칭 체계를 없애고 조직을 4개 본부체제로 전환하는 등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유연한 조직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일단 커뮤니케이션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과장·부장 등 호칭 체계를 없애 '000님'으로 부르도록 했다. 지난해 발생한 두 번의 방송 중단사고를 계기로 경영·영업·마케팅·방송본부 등 4개 전문 본부체제를 전환해 정착시켰다.

최 대표는 끝으로 "올해도 (경영) 전망이 밝지 않다. 올해 생존의 최대 고비"라며 "송출수수료·임대료 등을 빼면 판매수수료 12% 이하로 살아야 한다. 내년 재승인 심사가 예정돼 있는데 이 때 판매수수료율이 23%까지로 회복이 된다면 이익이 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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