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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완료…통신업계 지각 변동 예고

기사등록 : 2020-04-03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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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망 구축에 박차 계획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 이동통신 업계 3위와 4위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공식 완료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T모바일은 230억 달러(약 28조5천억원)를 들여 스프린트를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이동통신 시장은 버라이즌, AT&T, T모바일의 3강 체제로 재편됐으며 T모바일은 시장 3위 위치를 견고히 굳히게 됐다.

미국 이동통신업계 3·4위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로고 2018.04.30. [사진=로이터 뉴스핌]

버라이즌과 AT&T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4%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합병 이전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점유율은 각각 18%와 12%였다.

T모바일은 앞으로 스프린트가 보유한 주파수를 활용해 전국적인 5세대 이동통신(5G)망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뉴욕주 등 13개 주와 워싱턴DC 법무장관은 양사 합병이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며 합병 반대 소송을 제기했으나 뉴욕 맨해튼 남부연방지방법원은 지난달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손을 들어줬다.

두 회사는 이달 16일로 예정된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CPUC)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지만 사실상 요식 절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

T모바일은 스프린트와의 합병이 마무리된 것에 맞춰 존 레저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마이크 시버트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CEO직을 물려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합병은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에도 희소식이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지분의 84%를 보유하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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