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파미셀은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AKI'(Cellgram-AK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 투여된 결과 3명의 환자 중 2명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셀그램-AKI은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허가받아 코로나19 환자에 투약됐다.
[이미지=파미셀] |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임상시험을 위해 제조되거나 수입된 의약품(임상시험용의약품)을 임상시험이 아닌 환자 치료를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제도다.
이 제도는 대상 환자의 인원 규모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응급환자 1명을 대상으로 하는 개별 환자 대상 주치의 주도와 2명~25명의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환자 대상 제공자(회사) 주도 치료목적 사용승인이다. 파미셀은 소규모 환자 대상 제공자 주도 치료목적 사용승인 1건을 허가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셀그램-AKI 투여 환자 세 명 모두 치료제 투여 직전까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ARDS) 상태로 저산소증이 지속돼 기관삽관과 기계적 환기를 했을 만큼 상태가 매우 위중했다"라며 "첫번째, 세번째 투여환자는 단 1회 투여만으로 호전돼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회복하고 있으며 두번째 투여환자는 급속도로 폐렴이 악화돼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라고 설명했다.
파미셀은 코로나19의 장기적인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셀그램-AKI을 처방할 수 있도록 유지할 계획이다.
오랜기간 중환자실에 머물면서 폐기능이 악화되거나 다발성 장기부전이 나타난 환자들에게 담당의사가 요청하면 공급할 예정이다. 파미셀은 담당의사 요청하면 병원 윤리위원회(IRB)에 승인이 필요한 서류를 발송하고 지원해 신속하게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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