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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직원 사망'...고용부 "직장 내 괴롭힘 있었다" 판단

기사등록 :2020-06-30 16:37

고용부, 익산공장 조직문화 개선지도 및 권고 명령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오리온그룹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위반' 처벌 위기는 넘겼지만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며 개선 권고명령을 받았다. 

오리온은 지난 3월 익산공장 여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최근 고용노동부(고용부)의 특별근로감독을 받았다.

그 결과 '고인의 상관이 시말서 제출을 요구한 행위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오리온은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익산공장의 경직된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지도 및 권고 명령을 행하게 됐다. 

[사진=오리온] 2020.06.30 jjy333jjy@newspim.com

이에 오리온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고용부의 권고를 겸허히 수용하고 성실히 수행해 가겠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식품회사 특성상 식품위생과 소비자안전을 위해 엄격하게 생산공정을 관리했고 현장에서 품질관리를 위해 경위서나 시말서를 받는 경우가 있다는 걸 확인됐다. 본사 차원에서 내려지는 인사 징계 중 하나로 현장에서 임의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이를 위반한 팀장은 사규에 따라 징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위서나 시말서를 받은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확립된 판례 또는 선례가 없다"며 "고인이 지목한 동료는 고용부 조사 결과 고인의 정신적 고통과 구체적인 인과관계를 찾기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인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이 재조사하란 고용부의 권고에 따라 엄격한 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또 "이번 사건을 통해 고인이 애로 사항 등을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이 마땅치 않았고 또 공장 내 경직된 조직 문화가 존재했음을 알게 됐다. 본사 차원에서 공장 업무 문화, 근무 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 목소리를 다각도로 청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장 내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임직원들이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영위하도록 외부 기관을 통한 '근로자 심리 상담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라며 "공장 내 임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내 정책들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필요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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