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완주군은 올해 상반기까지 가야문화 유적 43개소에 대한 조사연구를 추진해 철 생산기지 역할을 확인하는 등 체계적인 기초자료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가야문화는 경상도 지역에 한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전북지역에서 가야시대의 유적유물이 발견됐으며, 특히 경남, 경북, 전남 등 타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봉수와 제철유적이 확인돼 큰 관심을 받았다.
가야문화 유적인 각시봉 봉수 전경[사진=완주군청] 2020.07.07 lbs0964@newspim.com |
완주군에는 가야유적이 봉수 10개소, 산성 9개소, 제철유적 35개소 등 총 54개소가 있으며, 현재까지 43개소에 대한 조사를 추진했다.
고대국가에서 국력의 척도라 일컬어지는 '철'을 만든 제철유적이 완주지역에 35개소나 존재하는 것은 '철의 왕국'이라 불리우던 가야시대에 완주지역이 최신의 기술력으로 철 생산지역의 역할을 해 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제철유적 내 철을 만들 때 생기는 찌꺼기인 슬래그와 금속 제련용 가마 잔해인 노벽편 등의 실증자료 276점을 확보했으며,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신규 제철유적 2개소를 추가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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