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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두고 경북도-군위군 진실공방...갈등 최고조

기사등록 : 2020-07-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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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도와 군위군이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를 두고 잇따라 반박자료를 내며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3일 '통합신공항 유치에 대한 군위군의 주장 팩트체크' 자료를 통해 김영만 군위군수는 지난 2018년 1월 19일 '예비이전후보지 2곳 모두를 이전후보지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합의문에 서명한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후보지 2곳은 공동후보지 '군위 소보·의성 비안'과 단독후보지 '군위 우보'였다.

이에 대해 군위군은 2016년 정부발표 직후부터 공동후보지는 줄곧 반대했으며, 2017년 2월에는 국방부에 지역갈등 등 문제로 인해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에 공동후보지에 대한 반대 의견을 공문으로 회신했다며 관련자료를 내놨다.

군위군 반박자료 [사진=군위군] 2020.07.14 lm8008@newspim.com

게다가 공동후보지 선정 합의는 지난 2017년 9월 김영만 군위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이 각하된 이후 "주민투표 결과, 과반이 찬성하면 유치신청을 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밝혔다.

또 제4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심의에서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위원화의 조사 결과에 대해 관련 지자체의 조건없는 승복에 합의' 한다는 내용의 심의·의결서와 관련해서도 반박했다.

군위군은 "합의한 것은 공론화과정(숙의형 시민의견조사)으로 선정기준을 정한다는 것이었다"며 "국토부 관계자가 민항의 위치, 공항IC 등은 국토부 용역으로 위치가 선정되는 것으로 지자체나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었고, 권영진 대구시장도 시설배치는 기본설계를 통해 전문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경북도가 강력히 반발하는 '국방부와 경북도의 공모 의혹'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의 공동후보지 강행 검토 발언과 국방부 차관의 단독후보지 부적합 판단 예상 발언을 종합해 의혹을 주장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특히 경북도가 주장하는 '우보탈락 건의는 경북도가 했다', '국방부의 입장발표는 경북도의 밀실공작이다' 등에 대해 군위군이 즉각 반박하며 "경북도가 주장하는 팩트체크에는 군공항 이전법이 채택하고 있는 주민투표의 기준이 과반찬성임을 살피지 못한 오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공항 비행안전도[사진=군위군] 2020.07.14 lm8008@newspim.com

그러면서 "대구경북의 미래를 군위군이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이 주장을 하는 분의 주변으로 공항을 유치하는 것은 어떤지 진지하게 권하고 싶다"고 되물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3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6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는 부적합을, 주민투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공동후보지 '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이달 31일까지 판단을 유예하고, 군위군의 유치신청이 없으면 제3 지역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lm80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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