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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iCP-NI', 영장류서 코로나 바이러스 99.8% 제거…임상 성공 가능성↑"

기사등록 : 2020-08-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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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구제요법 후보약물로 임상시험 조기 진입 추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셀리버리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iCP-NI'의 임상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셀리버리는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iCP-NI'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8%까지 감소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이후 원숭이 개체별로 중증, 경증, 무증상으로 구분, iCP-NI 투여에 의해 바이러스 수가 감염 초기 대비 최대 99.8%까지 감소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이는 iCP-NI가 내재면역을 제어해 싸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면역세포 파괴를 억제함으로써 보존된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항바이러스 활동을 재개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로고=셀리버리]

셀리버리에 따르면, 미국 써던리서치에서 수행한 코로나19 감염 영장류 치료효능 평가시험에서 항바이러스 제제가 아닌 iCP-NI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수를 중증에서 91%, 경증에서 99.8%, 무증상의 경우는 98% 각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셀리버리는 최근 서울소재 상급 대학종합병원과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iCP-NI의 임상개발을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 관련 임상교수들은 미국 써던리서치에서 수행한 코로나19 감염 영장류 치료효능 평가시험 결과에 놀라움을 보이며 "임상시험 성공지표로서 바이러스 수(viral titer)까지 포함한다면 상당히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영장류(원숭이)와 인간의 산소 포화도는 매우 유사해 폐렴의 진행 양상도 비슷하기에 집중치료 및 체외막 산소공급까지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iCP-NI가 투여될 경우 영장류에서의 치료효능이 인간 대상 치료에서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iCP-NI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임은 물론,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경증환자들의 치료기간 단축 가능성만으로도 시장 경제성은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리버리는, 현재 코방스에서 진행 중인 iCP-NI의 GLP 독성시험과 써던리서치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영장류 3차 시험을 조기에 마쳐 미국에서 구제약물로서 임상시험에 조기 진입하고, 치료목적사용승인(EAP) 제도를 통해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iCP-NI를 직접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한국과 달리 사망자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구제요법 후보약제가 급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독성시험(랫드 300마리, 원숭이 50마리) 결과만 나오면, 미국 FDA 승인(신청 후 24시간 내에 결정)을 얻어, 직접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임상개발 방법"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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