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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분기 영업이익 1818억…분기 사상 최대

기사등록 : 2020-08-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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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4288억원으로 분기 최대치…영업이익률 42%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81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88억 원을로 82.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42.4%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적으로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1공장 증설 시설의 본격 가동으로 램시마, 트룩시마 등 주력제품의 생산 효율이 개선되며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전경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시장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7%, 트룩시마 40%, 허쥬마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2월 유럽 각지에서 판매를 시작한 램시마SC도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RA)에 이어 지난 7월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을 추가 승인, 치료분야 확장에 따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Symphony Healthcare)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트룩시마의 올 2분기 미국시장 점유율은 16.4%다.

출시 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유방암·위암 치료제로 지난 3월 출시된 허쥬마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도 올 2분기 미국에서 10.5%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주력 바이오시밀러의 뒤를 잇는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시험도 본격화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에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Xolair)의 바이오시밀러 CT-P39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의 바이오시밀러 CT-P43에 대한 임상 1상을 개시했다.

졸레어와 스텔라라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기준 각각 3조9000억 원, 8조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후속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에 승인을 신청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및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결장직장암 치료제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과 함께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이들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 2분기, 창립 이래 첫 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부문의 R&D 역량 강화를 위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부문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에 대한 권리 자산을 총 3324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셀트리온은 그동안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당뇨·고혈압 필수 치료제를 국산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개발 중인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와의 시너지를 꾀하는 한편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후속제품 개발, 글로벌 케미컬사업, 코로나19 치료제 등 미래 성장동력도 함께 발판 삼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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