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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올해 추석 고향 아닌 고양에서"

기사등록 : 2020-09-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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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6개 분야 대책반 구성, 종합상황실 운영 등 종합대책 마련
노인요양시설 방문 금지·일부 장사시설 폐쇄 등 코로나19 예방 대책 추진
선별진료소 정상 운영…응급진료상황실 통해 의료공백 최소화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은 24일 "연휴에도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과 이웃의 고충을 생각해 올해는 고향이 아닌 고양에서 잠시 쉬는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양시 추석 안심대책을 발표하면서 "명절 사상 처음으로 고향 가지 말라는 덕담을 나눠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양시청 전경.[사진=고양시] 2020.09.24. lkh@newspim.com

고양시는 추석연휴 기간 △묘지·봉안당 방문차량 2부제 등 '방역수칙 의무화 행정명령' 발령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응급진료상황실 운영 △종교시설과 노래방․PC방 등 고위험시설 점검 등 코로나19 특별 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방역대책을 살펴보면 시는 이달 30일부터 10월4일까지 6개 분야로 대책반을 꾸려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한다. 연휴기간 중 재난상황실을 24시간 가동, 총 350여 명 공무원들이 현장에 대기하며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긴급 민원상담을 위해 민원콜센터(031-909-9000)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고양시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는 한편, '응급진료상황실'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 3개 보건소가 30일부터 3일 간 응급진료실도 운영한다. 병의원 51곳과 약국 128곳은 지정일자별로 문을 열 계획인데 세부 내용은 시 홈페이지 또는 민원콜센터와 보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추석연휴 기간 지역 내 봉안당과 묘지 등 장사시설을 찾는 성묘객들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거친 결과, 사설 봉안당 7개소가 이 기간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문을 여는 장사시설과 부대시설의 경우에는 △주차장 등 성묘차량 2부제 실시 △제례실 및 유가족 휴게실 폐쇄 △실내 음식물 섭취 전면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방역수칙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차량 분산을 위해 이 기간 성묘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벽제 서울시립묘지 주변에는 주·정차 단속을 한층 강화해 성묘객과 인근 주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시 교통정보센터와 연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대중교통의 꼼꼼한 방역을 위해 마스크 착용 안내, 손 세정제 비치, 운전석 비말차단막 설치여부 등도 점검한다.

또 직영 공영주차장 46곳과 위탁주차장 6곳을 무료 개방한다.

PC방·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1000여 곳과 대규모 점포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 또는 폐쇄 여부를 점검하고, 일요일인 10월4일에는 종교시설 집중 점검에 나선다.

노인요양시설은 추석에도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 전담 공무원 150명이 모니터링 횟수를 늘려 자가격리자를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신규 격리자에게도 구호물품을 배송할 계획이다.

이 외에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과 민관 합동 건축물 안전점검도 벌인다.

청소대책반을 운영해 쓰레기 관련 민원을 접수받고 불법투기도 집중 단속한다.

생활쓰레기는 이 기간 3일에 걸쳐 집중 수거한다는 방침이다. 단수나 누수, 계량기 파손 민원에 대비한 비상근무상황실도 운영한다.

양돈농가와 철새 도래지도 집중 소독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 감염병 방지에 만전을 기한다.

시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카드뉴스 제작과 정책 홍보페이지를 제작하는 등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며 "안전한 추석 연휴를 위해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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