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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공적영역에서 돌본다"

기사등록 : 2020-10-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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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를 설치해 공적인 영역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을 돌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일 제293회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조석호 의원의 장애인 정책과 관련한 시정질문에 답변하면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6월3일 광주에서 발생한 발달장애인 모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발달장애인들이 지역공동체와 함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광주발달장애인부모연대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해왔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0일 광주광역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2020.10.20 ej7648@newspim.com

이어 "부모연대로부터 지원정책 6가지를 제안받고 '발달장애인 지원정책 발굴 TF'를 꾸려 5대 분야, 10대 과제가 포함된 지원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일대일 돌볼 수 있도록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를 설치해, 낮 시간 활동 지원한다.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전담 인력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주거모델을 도입해 24시간 행동치료와 돌봄을 병행하는 체계를 구축토록 했다.

부모들이 병원 입원, 애경사 등의 긴급사항이 발생할 경우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긴급돌봄센터도 운영해 부모들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주말, 휴일에는 제공하지 않았던 돌봄 서비스를 내달부터 시범적으로 휴일 없이 시행한 뒤 내년부터는 365일 돌봄을 지원할 계획이다.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발달장애인 전환지원팀을 신설해 광주 8000여 명의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권리 향상과 지원을 전담하게 된다.

이 시장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그 고통과 책임을 본인과 가족에게만 지도록 해서는 안된다"면서 "더 이상은 단 한분의 시민도 억울하게 가시지 않도록, 그리고 발달장애인과 가족 모두가 차별없이 동등한 삶을 사는 행복한 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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