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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골드만, 금 상승세 둔화 전망…온스당 2300→2000달러

기사등록 : 2021-02-2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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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골드만삭스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금리의 상승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며 금에 대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금 선물 전망치를 트로이 온스당 2300달러에서 20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5일(현지시각) 금 선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전 3시 17분 기준 0.50% 하락한 1789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골드만은 금이 여전히 11% 정도 상승할 가능성을 전망한 것이다.

골드만은 약달러와 자산효과(wealth effect)로 올해 금값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지만 실제 매크로 펀더멘탈 대비 시장의 실질금리 수준을 바탕으로 금 투자 수요를 예측했던 이전 전망 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골드바 [사진=로이터 뉴스핌]

골드만은 최근 6개월간 미국 실질 금리와 금 가격 사이에 상관 관계가 상당히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실질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은 투자 수요가 둔화하면서 매도세가 촉발됐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실물자산인 금 투자에 있어 가장 큰 기회 비용은 실질 금리로 일반적으로 실질금리가 낮아지면 금값이 상승한다.

마하일 스프로기스 골드만삭스 부사장은 금 값과 실질금리 사이의 단절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강한 실물 경제 동력이 금값에 반영되어 있는 반면, 실질 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적 통화 정책으로 이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연준이 촉발한 리스크온 심리와 성장 전망의 개선이 실질 금리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반면 금은 이미 70bp(1bp=0.01%포인트) 높은 실질 금리에서 가격이 매겨지고 있다고 골드만은 설명했다.

골드만은 올해 금값 움직임이 자산 효과에 따라 가격이 더 크게 오른 2017년과 비슷한 궤적을 그릴 것으로 봤다. 자산효과란 주식 등 자산가치가 상승하면 소비도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부의 효과라고도 한다.

또한 골드만은 신흥시장의 강한 수요가 가격을 추가로 뒷받침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금과 같은 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4일 1.42%를 터치하며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팔고 채권을 매입할 것이란 우려속에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골드만은 특히 금리 상승에 민감한 성장주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은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부분을 주목했다. 지난 한주간 기술 섹터가 3% 하락한 가운데 금값은 1% 상승했다. 다만 지난 6개월과 비교하면 금은 강한 리스크온 모드에 7% 이상 하락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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