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문화

코로나 속 화랑미술제 내달 3일 개막…"미술로 힐링 '아트백신'

기사등록 : 2021-02-26 14:09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3일 VIP 오픈, 7일까지 운영…미디어 아트로 '힐링' 선사
협회 소속 미술품감정위원회 부스 운영 및 특별 강연 마련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1 화랑미술제가 '힐링과 아트백신'을 주제로 오는 3월 3일 VIP 개막을 시작으로 올해 한국 아트페어의 첫 문을 연다.

(사)한국화랑협회는 26일 협회 소속의 회원 화랑 107개와 화랑미술제 운영위원회가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블루를 겪고 있는 한국 미술계와 미술 애호가들을 위로하고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2021 화랑미술제를 3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1 화랑미술제 포스터 [사진=한국화랑협회] 2021.02.26 89hklee@newspim.com

올해로 39회를 맞으며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화랑미술제는 지난해 2월 말 코로나19 확진 초기에도 안정적으로 화랑미술제를 치룬 바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코로나19 우려 속에서도 참가를 결정한 107개 갤러리는 500여명의 작가들이 출품한 3000여점의 회화와 판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갤러리그림손, 갤러리바움, 갤러리아트숲, 개럴리팔조, 갤러리플래닛, 공근혜갤러리, 아트소향, 올미아트스페이스 등 신규 화랑이 참가해 화랑미술제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6일 열린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달성 회장 2021.02.26 89hklee@newspim.com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아트 페어의 주제를 '힐링과 아트백신'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황달성 회장은 "그림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얻고, 음악을 통해 힐링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강했다"라고 말했다.

협회 측은 전시장 입구에 미디어 작가의 작품을 설치해 티켓과 QR코드를 통해 입장하는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현정 작가의 'Fleeting_impression'과 이돈아 작가의 'Hwajodo in Space' 작품이 관람객과 만난다. 이에 더해 VIP 라운지에는 최석영 작가의 VR작품 '사이코테라피 프로젝트 4죽녹원'도 준비한다.

미디어작품과 더불어 실내악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이경선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스누투오지 4인의 실내악 공연이 입구 미디어월 앞에서 연주된다. 공연은 주말인 6일과 7일 열린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년도 화랑미술제 [사진=한국화랑협회] 2021.02.26 89hklee@newspim.com

황 회장은 또한 미술작품 감정에 대한 의미를 알릴 수 있도록 (사)한국화랑협회에서 운영하는 미술품감정위원회의 안내 부스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행사장에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황 회장은 "이 부스에서 작품에 대한 감정은 진행하진 않지만, 일반 관람객에게 (사)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에 대해 소개하고 더불어 미술품 가치감정의 중요성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화랑협회의 가장 중요한 분과 중 하나로 1982년 설립된 감정위원회는 그동안 국내 최고 권위의 전문 미술인을 감정위원으로 위촉, 구성해 미술관을 비롯한 정부기관, 문화재단, 금융기관, 기업, 개인 등을 대상으로 미술품의 진위 및 시가감정과 평가자문을 시행해왔다. 현재 삼성측의 의뢰로 미술품 감정을 진행하고 있는 민간 단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참고로 삼성은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개인 미술 소장품에 대한 가격 감정을 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와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에 의뢰했다.

감정에 대한 중요성과 대중의 인식 개선을 위해 감정위원회에서 특별한 강연도 마련했다. 감정위원회의 토크는 행사 마지막날인 7일 일요일 오전 11시30분에 황인 평론가 겸 감정가와 사이몬 몰리 작가 겸 미술사가의 대담이 'Market Price Appraisal Inside Out(뒤집어서 보믄 시장 가격 평가)'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2시에는 황규성 한국문화산업연구소 대표의 토크 '양식 분석을 통한 작품가격 산정 방안'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김영미, 예술가. Oil on Wood, 2021, [사진=리서울갤러리] 2021.02.26 89hklee@newspim.com

아울러 온라인을 통한 신인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플랫폼도 운영한다. 2월 중순 (사)한국화랑협회 홈페이지를 리뉴얼해 마련한 온라인 전시 감상 플랫폼을 통해 참가 갤러리의 대표작을 보고 작품 문의를 할 수 있다.

박주희 변호사의 토크 '갤러리스트와 컬렉터를 위한 미술법 체크 포인트' 4일 오후 2시, 이경민 디렉터의 '2020년 세계 미술시장의 주요 이슈와 2021년 전망'을 주제로 한 토크는 오후 5시 진행되며 협회 홈페이지에서도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