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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개편안 내주 확정...개편 시기는 고심 중

기사등록 : 2021-03-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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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관련 협회 의견 수렴 후 다음주 중 확정 계획
CDC의 백신 접종자 마스크 관련 권고에 대해서는 "국내 상황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내주 확정한다. 현행 5단계의 체계를 4단계로 줄이고 단계별로 사적 모임 인원수를 정한 개편안이 이번 주 관련 단체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주 확정되는 것이다.

다만 확진자수가 300명~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어 개편된 거리두기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지난 1월 31일 서울의 한 음식점 모습. 2021.01.31 yooksa@newspim.com

◆ 개편안 초안 확정은 임박...시행은 신중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일 백브리핑에서 "현 상황에서 방역의 최우선은 3차 유행을 안정화하고 4차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거리두기 개편은 3차 유행이 안정화되는 시점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 방역의 최우선 목표는 3차 유행을 하루 속히 안정시키고 4차 유행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주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면서 방역현장과 전문가의 의견까지 충분히 수렴해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지난 주 거리두기 개편 공청회 초안 발표 전부터 50여개 단체와 개편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업종에 따라 어떤 위험을 차단할지 현장의 의견을 반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현재 가다듬고 있는 방역수칙에 대해 이번 주 관련 부처와 협회에 안내하고 최종적인 의견을 들어 다음주 정도에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반장도 "거리두기 개편 시 새로운 거리두기가 어떻게 연착륙할 수 있을지 고심 중"이라며 "상황분석을 통해 개편안을 언제부터 적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접종자, 마스크 안 써도 돼" CDC 권고 확대 해석 경계

방역당국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백신접종자의 마스크 착용 방역 수칙과 관련해서는 "국내 상황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CDC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끼리는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반장은 "CDC 권고에서도 저위험군과의 접촉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고위험군과 접촉 시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며 "각 국가마다 방역수칙이 다르고 방역 민감성이 다르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미국 외에 예방접종 시행 국가를 보면서 (접종자의 마스크 미착용 여부에 대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외국에서 한다고 무작정 따라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국내의 방역 전략의 차이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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