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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 200명 근접...교회발 집단감염 등 확산

기사등록 : 2021-04-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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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대비 198명 증가, 사망자 2명 늘어난 431명
서대문구 교회발 집단감염 서울 46·전국 175명
직장, 학교 등 일상속 감염 확산...방역수칙 강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0명대에 육박했다. 교회발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상속 감염 사례도 늘고있어 적극적인 방역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98명이 늘어난 3만31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 199명에 이후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봄철을 맞아 200명에 근접한 규모가 두차례나 발생하는 등 신규 확진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사망자는 2명 증가한 431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7일 0시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8명으로 지난 1월8일 이후 89일 만에 하루 동안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2021.04.07 pangbin@newspim.com

검사건수는 3만5207건이며 전일 3만9148건 대비 당일 확진자 198명으로 양성률은 0.51%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198명은 집단감염 52명, 병원 및 요양시설 5명, 확진자 접촉 68명, 감염경로 조사 중 71명, 해외유입 2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예수비전치유센터 서울수정교회·타시도집회 관련 11명(누적 46명), 서초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8명(22명),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8명(10명),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20명), 중랑구 가족·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18명) 등이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8.9%, 입원가능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79개(217개 중 38개 사용)이다. 생활치료센터는 13개소 2250개 병상으로 1009개를 사용중이며 즉시 가용가능 병상은 793개다.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예수비전치유센터 서울수정교회), 타시도 집회 관련, 집회에 참석한 타시도 주민 1명이 31일 최초 확진 후 5일까지 163명에 이어 6일에 1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175명(서울시민 4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는 교인 5명, 타지역 교회 교인 4명, 가족 2명 등이다.

접촉자 289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174명, 음성 105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하고 전 교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으며 해당 종교시설은 집합금지 조치했다.

또한 해당 종교시설의 협력교회 2개소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교인대상으로 검사안내 및 해당 종교시설에 집합금지‧시설폐쇄를 조치했다.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는 교인 1명이 3일 최초 확진된 후 5일까지 3명에 이어 6일에 8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12명(서울시민 1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는 교인 4명, 가족 2명, 지인 2명 등이다.

접촉자 41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11명, 음성 8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가족, 확진자와 함께 식사모임을 한 교인으로 추가 전파되고 다시 다른 교인 및 가족, 지인 등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3월 이후 식사, 친교모임 등 교인 간 소모임을 통해 송파·서초·관악·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 등에서 90여명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종교시설내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면예배시 최소 1m이상 거리유지하고 신체접촉 행위와 예배 종료 후 사적모임을 삼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초구 소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이용자 1명이 26일 최초 확진 후 5일까지 13명에 이어 6일에 8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는 이용자 3명, 가족 1명, 지인 1명, n차전파 3명 등이다.

접촉자 538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21명, 음성 152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해당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으며 운동공간, 샤워실, 탈의실 등에 대한 위험도를 추가 조사중이다.

아울러 헬스장, 사우나, 수업장, 골프연습시설 등 다양한 종목을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시설로 파악돼 현재 회원들 대상으로 검사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백신접종자는 7일 0시 기준 1차 16만2436명(접종률 2.7%), 2차 1만1777명(0.19%)으로 집계됐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11건 늘어난 1720건으로 99.2%가 경증이다.

75세 이상 어르신은 63만455명 중 1만723명(1.7%), 노인시설(주거복지, 주·야간, 단기보호) 입소자·이용자 및 종사자는 1만7936명 중 1671명(9.3%)이 접종을 받았다.

박 통제관은 "최근 확진자 150~200명대로 발생하며 각종 모임, 직장, 학교, 종교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전파되고 있다. 재확산 차단을 위해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협조할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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