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스마트 배전기 분야 선도기업 제일일렉트릭이 북미 최대 에너지솔루션 기업 이튼으로부터 신규 수주를 받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제일일렉트릭은 이튼과 약 2년간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지능형 차단기 제품인 '스마트 브레이커(SMART BREAKER) 2.0' 개발을 완료했으며, 핵심 부품인 PCB 조립품(PCBA, Printed Circuit Board Assembly) 생산 1차 라인을 완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이튼 '주택사업부'에 공급 중인 아크차단기(AFCI) 제품 거래와는 별개로, 이튼 '커넥티드 솔루션즈' 사업부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PCB 조립품을 공급하며 신규 매출처를 확보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일렉트릭 로고. [사진=제일일렉트릭] |
회사는 본 협업을 통해 스마트 브레이커 2.0의 핵심 부품인 PCB 조립품을 공급하며, 9월 시제품 생산 후 오는 2025년 초부터 본격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25년부터 해당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튼은 지난 4일 신사업 발표를 통해 스마트 브레이커 2.0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에너지 전문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미국 내 주거 부문에서 약 10기가와트 용량의 전력 저장 장치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스마트그리드 방식을 통해 북미 주거용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포함한 고성능 전기차 충전 시설 및 태양열 시스템 등과 연동 가능한 스마트 브레이커 2.0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일렉트릭 관계자는 "당초 2025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개발을 조금 더 빨리 마무리해 제품 생산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1차생산 라인 완성 후 시제품 생산 중이며, 본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이튼과 협력 분야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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