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한 시대를 풍미한 '브릿팝의 아이콘' 오아시스가 마침내 한국 팬들 앞에 다시 선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오아시스가 내년 10월 2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16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고 22일 발표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오아시스 한국공연을 안내하는 공식계정 포스터. [ 사진 = 오아시스 공식 엑스(X·옛 트위터)] 2024.11.22 oks34@newspim.com |
오아시스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대한민국, 우리의 새로운 절친들. 조금만 기다려. 오아시스가 곧 출동"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내한공연은 2009년 해체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공연으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돈트 룩 백 인 앵거', '리브 포에버' 등의 히트곡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약 9천만 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그러나 주축 멤버인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의 불화로 해체를 결정했다. 해체 이후에도 재결합과 관련한 추측을 몰고 다녔던 이들은 지난 8월 전격 재결합했다.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영국 투어 티켓이 10시간 만에 매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20일 한국공연을 암시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광판. [ 사진 = 오아시스 공식 엑스(X·옛 트위터)] 2024.11.22 oks34@newspim.com |
한국은 오아시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곳이다. 2006년 처음 내한한 이후 2009년까지 세 번의 공연을 통해 진한 추억을 쌓아왔고, 특히 노엘 갤러거는 개인 공연에서도 한국 팬들과의 교감을 보여왔다. 그의 SNS 발언, "너희가 최고다"는 그들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번 내한공연의 티켓 예매는 오는 11월 28일부터 시작된다. 아티스트 팬클럽 선예매는 해당일 낮 12시부터 가능하며, 일반 예매는 29일 낮 12시부터다. 티켓 가격은 VIP 패키지석 417,000원에서 지정석 B 99,000원까지 다양하게 제공되며, 1인 4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한편 지난 20일에는 오아시스 SNS에 내한을 암시하는 듯한 글이 올라와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밴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광판에 '말이 씨가 된다'라는 문구와 갤러거 형제의 모습이 담긴 광고를 게재한 사진을 공유했다. 오아시스의 귀환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한국 팬들에게 이번 공연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16년 만에 재결합한 이들의 무대가 어떤 감동을 줄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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