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는 지각하거나 결근하는 일 없이, 성실한 태도로 묵묵히 업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자신이 맡은 업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수행하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졌다. 영업 3팀에 소속되어 중고차 사업을 맡아 큰 성과를 냈고, 회사에 큰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동료들과 협력하며 업무를 수행하고, 동료와의 관계를 좋게 유지했다. 오상식 차장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그의 조언을 받아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업무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일을 수행한 끝에 장그래는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러한 장그래의 모습은 어떻게 하면 사장님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 적극적인 소통, 예의바른 태도는 신뢰의 기본
사장님에게 신뢰를 얻으면, 장그래처럼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도 있고, 같은 성과를 내고도 연봉을 더 받을 수도 있다. 사장님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업무 성과나 실적 외에도 평소의 올바른 태도와 기본적인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지각이나 결근을 하지 않고, 맡은 업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것은 기본이며, 사장님과 업무적으로 적극 소통하는 것이 신뢰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여기서 '소통'이란, 업무에 대한 '보고'를 뜻한다. 업무 진행 상황을 수시로 보고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즉시 해결책을 찾아 제시하는 자세를 갖춘다면, 사장님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보고를 통해 사장님과 소통을 잘하려면 ▲사장님의 지시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메모하기 ▲일정과 기한을 준수하기 ▲보고내용을 제목, 목적, 내용, 결과,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보고 후 사장님의 피드백을 경청하고 기록하기를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 '거절'도 잘하면 약이 된다
직원과 사장님의 관계에서 직원은 '을'이 아니다. 사장과 직원이 서로를 존중하며 협력해야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그렇다면 직원 입장에서 사장님의 무리한 요구를 적절히 거절하는 방법 또한 중요할 것이다.
사장님의 요구를 거절할 때에는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현재 업무량이 많아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습니다"라든지,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등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만약 사장님의 지시가 '회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거절하는 것이 좋다.
거절의 합리적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감정적인 문제를 일으킬 필요는 없다. 따라서 거절의 이유를 설명할 때에는 정중하고 공손한 말투를 사용하고, 예의 바른 태도를 유지하여 사장님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글 권순원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슬기로운 직장생활]은 <뉴스핌>이 중앙노동위원회와 제휴를 맺고 위원회가 분기별로 발간하는 계간지 <조정과 심판>에 담긴 직장생활 노하우 주요내용을 연재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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