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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캐나다 기호용 대마초 합법 첫날, 자정부터 줄 선 사람들

기사등록 : 2018-10-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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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캐나다가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첫날이 17일(현지시간) 시작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캐나다 남동부에 위치한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州) 세인트존스에 위치한 대마 관련 최대 기업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s)의 트위드(Tweed) 소매점에서는 100명이 넘는 인파가 추운 날씨에도 긴 줄을 섰다.

통신은 대기줄 맨 앞에 서있는 조세프 브라운 씨를 취재했다. 브라운 씨는 "나는 여기에 오고 싶었다.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는 오늘이) 역사적인 순간이다. 과거에는 마리화나를 섭취하면 안된다는 청교도적인 이상이 존재했고 이를 어기면 철창살이 있는 감옥에 갇혔다. 오늘은 이를 깨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최초의 산업화된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토론토와 벤쿠버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당장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즐기기는 어렵다. 아직은 일부 소매점에서만 대마를 판매하기 때문에 합법 시행일에 마리화나를 구입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시장에서 구입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배송일까지 다소 며칠이 걸리더라도 지방 정부나 라이센스를 가진 마리화나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캐나다의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지난 2015년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대마초를 금지시해 불법 거래를 키우는 대신 규제와 세금을 매겨 양성화하자고 주장했고, 올해 캐나다 상원에서 해당 법안이 가결되면서 현실화됐다.

캐나다의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는 의료용 마리화나만을 승인하고 있는 세계의 여러 국가들에 하나의 선례로 자리잡을 것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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