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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GO!] '여성 첫 지사' 도전, 조배숙 "尹대통령 간곡한 부탁에 출마"

기사등록 :2022-05-27 12:22

"인구 감소도 경제 활성화가 문제, 일자리 늘려야"
"중앙정부 지원 얻어 새만금 사업 진행할 것"

[전주=뉴스핌] 박성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텃밭' 호남에 국민의힘 중견 정치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다. 국내 1호 여성 검사 출신인 그는 최초 여성 전북지사 후보이기도 하다. 전북지사에 당선돼 이번에도 '최초' 타이틀을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조 후보는 27일 전주 완산구 전북도의회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간곡한 출마 부탁이 있었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전주=뉴스핌] 박성준 기자 = 27일 전주 완산구 전북도의회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 [사진=조배숙 국민의힘 후보] 2022.05.27 parksj@newspim.com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내내 국민통합을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해왔고, 호남에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친바 있다"며 "특히 '호남이 잘 살아야 영남도 잘 산다'는 말씀은 전북지사에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라북도의 인구소멸 문제를 우려했다. 인구 180만명 벽이 무너졌고 14개 시·군 가운데 11개 시군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는 것이다.

조 후보는 "인구 감소도 결국 경제 문제라고 생각한다. 젊은 세대가 전북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전북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자녀 양육환경개선, 즉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또 하나의 대책"이라며 "출산 관련 각종 수당을 늘리고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하며, 교육청과 협력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강점으로는 '여당 도지사'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연결돼 있고, 새 정부의 핵심 인력들과 야당 인사보다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며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 낼 정치력 역시 충분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앙정부의 정책적, 예산적 지원을 받는 데 있어 김관영 후보에 비해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강점으로 새만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새만금 개발을 본 궤도에 올리는 것은 전라북도 혼자 힘만으로는 할 수 없다"며 "중앙정부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데, 임기 중에 새만금 사업을 일정 수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압박해 협조를 이끌어내겠다"고 공약했다.

또 조 후보는 "지금 우리는 국민통합을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와 함께 전북이 낙후와 소외에서 벗어나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일부 정치 엘리트만 출세하는 것이 아니라 전북 도민 모두가 성공하는 '전북도민 모두의 성공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저의 경륜과 지혜, 역량을 바치겠다. 일당독점 체제를 깰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전북 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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