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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이재명, 차기주자 1위…與 한동훈·오세훈·홍준표·유승민 順

기사등록 :2022-11-09 06:10

이재명, 지난달 41.1%에서 38.3%로 소폭 하락
유승민, 4.1%로 등장…"野 지지층 일부 흡수한 듯"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적합한 차기 지도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차기주자 후보군에 등장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1%로 안철수 의원(3.6%)을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23명에게 차기 정치지도자로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이 대표가 38.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달 전 조사 41.1%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 조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3.2%가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것과 대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69.7%가 지지한다고 답해 민주당 지지층 이탈이 보였다.

눈에 띄는 대목은 차기주자 후보군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새롭게 이름을 올린 것이다. 순위로 보면 한동훈(18%), 오세훈(10.8%), 홍준표(8.6%), 이낙연(5.0%)에 이어 6위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 유 전 의원이 차기 지도자로 적합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5%로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다자 대결에서 40%를 넘는 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대표의 지지율은 30%대를 답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영향을 줬다기보다 유 전 의원이 민주당 지지층이나 유동층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조사 17.1%에서 0.9%P 상승한 18.0%를 보여 2위로 조사됐다. 3위는 오세훈 서울시장(10.8%), 4위는 홍준표 대구시장 (8.6%), 5위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5.0%)였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이 대표가 전 연령대에서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에서는 과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 20대는 이재명(34.2%) 한동훈(14.2%) 홍준표(12.6%) 오세훈(10.3%) 유승민(7.4%) 순으로 나타났다.

30대는 이재명(39.2%) 한동훈(19.6%) 홍준표(10.4%) 이낙연(7.2%) 안철수·유승민(4.6%) 순이었다.

40대는 이재명 (50.4%) 한동훈(13.5%) 홍준표(8.7%) 오세훈(7.8%) 이낙연(5.0%)였다.

50대는 이재명(41.0%) 한동훈(18.2%) 오세훈(11.0%) 홍준표(9.0%) 이낙연(3.9%) 다.

60세 이상은 이재명(30.8%) 한동훈(22.1%) 오세훈(16.2%) 홍준표(5.0%) 이낙연(4.6%)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광주·전북에서 이 대표 지지도가 50.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 이낙연(10.5%), 한동훈(7.5%), 오세훈(7.3%), 홍준표(5.2%) 순이었다.

이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인천에서는 44.6%가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한동훈(16.7%), 오세훈(10.2%), 홍준표(7.5%), 유승민(5.4%)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와 한 장관의 지지율 차이가 가장 적은 곳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가 차기주자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25.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한 장관의 적합도는 24.1%였다. 오세훈(14.7%), 홍준표(14.0%), 안철수(5.2%)가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이재명(35.2%), 한동훈(21.6%), 홍준표(16.2%), 이낙연(2.9%), 유승민(2.7%)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RDD 100%) 자동응답 방식을 이용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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