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대장동 사건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직 사퇴'에 대한 찬반 비율이 오차범위 내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 내에선 반대가 80.6%에 달해 이 대표에 대한 당내 지지는 확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4명에게 '대장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찬성 47.7%, 반대 44.9%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 찬반 여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찬성 12.3% 반대 80.6%,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 88.8% 반대 8.9%, 정의당 지지층은 찬성 17.4% 반대 36.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60대 이상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다. 18세이상 20대에서 찬성 45.1% 반대 41.8%, 30대에서 찬성 51% 반대 41.4%였다. 60세 이상의 경우 찬성 59.6% 반대 34.4%로 드러났다. 40대는 찬성 34.4% 반대 59.7%, 50대는 찬성 41.1% 반대 52.9%였고
성별로는 남녀 모두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남성은 찬성 47.4% 반대 45.8%, 여성은 찬성 48% 반대 44.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호남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찬성이 앞섰다. 서울의 경우 찬성 49.2% 반대 41.2%, 대전·충청·세종은 찬성 59.4% 반대 33.4%였다. 강원·제주는 찬성 52%, 반대 46.3%였고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찬성 55%, 반대 38.6%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찬성 53.1%, 반대 40.5%였다.
반면 경기·인천은 찬성 41.2%, 반대 51.4%였고 전남·광주·전북은 찬성 34.4%, 반대 57%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8%이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