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열명 중 여덟명이 범야권 차기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대표가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발표됐다.
또 민주당 지지자를 포함한 전체 조사에서도 46.1%가 범야권 차기 대통령 후보로이 대표를 꼽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자들 중 79.8%가 이 대표가 범야권 차기 대통령 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이 5.5%, 김동연 경기도지사 3.5%를 기록했으며 정청래 민주당 의원 2.8%, 이낙연 전 새미래민주당 대표 1.8%, 김부겸 전 총리 1.6%,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0.9% 였다. 2%는 '기타 다른 인물', 0.2%는 '없음', 1.8%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전체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46.1%로 독주했고 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7.8%, 김동연 경기도지사 7.2%, 우원식 국회의장 6.9%,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8%, 정청래 민주당 의원 2.7% 순이었다. 또 기타 다른 인물은 6.0%,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8.9%와 3.9%로 집계됐다.
전체 조사에서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을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40대가 60.6%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50대 역시 각각 52.4%로 과반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67.1%가 이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로 적합하다고 답했다. 또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각각 51.5%와 41.7%가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범진보 진영의 차기 대선주자는 이 대표가 타 후보에 비해 월등히 앞서 나가면서 '기승전 이재명' 이라는 방식으로 결론이 나는듯한 분위기"라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을 전제로 '조기 대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원내 제1당을 장악한 이 대표에게 대적할 경쟁자는 아직은 눈에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심'과 '당심' 모두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1인 독주체제'를 유지 중"이라며 "이 대표의 대선 가도에 걸림돌이 될 만한 변수는 '사법 리스크'가 유일하다. 공직선거법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2심 선고가 이 대표의 명운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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