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1-10-19 08:04
[뉴스핌=문형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애플의 팀 쿡 CEO와 별도로 만나 특허소송과 별개로 부품 공급 등 기존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고(故) 스티브 잡스 추도식에 참석차 출국했다 19일 귀국한 이 사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도식 다음 날 팀 쿡 사무실에 찾아가 2~3시간 고 스티브 잡스와 지난 10년간의 어려웠던 이야기, 위기 극복, 양사 간 좋은 관계 구축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내년까지의 부품 물량은 미리 계약된 대로 공급하고, 그 이후의 장기 부품 공급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더 좋은 부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는 의미라고 삼성측은 해석했다.
'특허 소송에 대해 직접적인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그는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고 소비자를 위해 페어플레이를 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추가 소송은 법무팀이 경영진들과 협의해서 필요하면 할 것이고, 아니면 안 할 것이고,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