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1-12 11:04
이날 회의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GS 그룹 회장)주재하에 회장단들과의 신년 인사 겸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을 띌 것으로 보인다.
◇무얼 논의할까, 양대선거 포퓰리즘 정책 대응
특히 올해는 총선과 대선 양대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권의 포퓰리즘 정책이 난무할 우려가 큰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재계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합리적인 정책 건의를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 의결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경제 현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과이익공유제와 버핏세 도입 등 기업입장에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정부와 사회 각계에서 투자 및 고용 확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 회장 참여도 저조
하지만 새해 첫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은 물론 전반적인 참여도가 저조한 상황이어서 전경련측이 내심 우려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 참석중이며, 최근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 SK 회장도 현 분위기상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경련과 거리를 둬 왔던 구본무 LG 회장과 , 최근 중국 출장 뒤 귀국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번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새해 첫 회의부터 4대그룹 총수가 모두 불참할 예정이어서 '맥 빠진' 회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회장단 회의 참석 일정은 당일까지 변동사항이 많다"면서 "일반적으로 과반수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해도 회장단 회의의 참석률이 너무 저조한 게 사실"이라면서 "재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주요 기업의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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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