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4-19 08:56
[뉴스핌=배군득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상속 문제를 둘러싼 형제간 소송에 대해 다시 '침묵 모드'로 돌아섰다.
지난 17일 형인 이맹희씨와 CJ그룹을 상대로 “소송 끝까지 간다”는 식의 강경 발언후 이틀만인 19일 출근길에서 이건희 회장은 이와관련 일절 말을 아꼈다.
소송 당사자로서의 심경을 이미 확고하면서도 나름 충분히 밝혔기에 상속건과 관련해 추가적인 언급은 불필요하지 않겠느냐는 게 그룹안팎의 시각이다.
이 회장은 19일 오전 6시 15분경 서초사옥에 출근했다. 지난 10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정기 출근을 빼놓지 않고 있다.
이날 취재진들은 지난 17일 상속 소송에 대한 입장 발언이후 이 회장이 어떤 추가 행보를 보일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으나 이 회장은 아무런 언급도 없이 집무실로 향했다.
다소 이른 시간의 정례출근은 최근 잇따른 계열사 사장단 오찬 등 현장 경영이 가속화되면서 기강 확립 차원의 메시지로 읽혀진다.
고 이병철 명예회장의 유언장을 공개할 수 있느냐는등 일련의 질문에 이 회장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삼성 안팎에서도 이 회장이 앞으로 소송과 관련된 언급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소송 중간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만큼 공식 석상에서 더 이상 소송과 관련된 이슈를 만들 일이 희박하다.
삼성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회장님이 지난 17일 소송과 관련된 언급은 중간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상속이)다 정리 된 것을 새삼스럽게 문제를 삼은데 대해 확고한 원칙을 지키겠다는 말씀”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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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