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5-15 14:18
[뉴스핌=노경은 기자] '이제 콘텐츠가 LTE 경쟁력이다.'
이동통신 3사가 콘텐츠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지금까지는 '누가 더 넓게 구축했나', 또는 '어느 회사 최신 단말기를 확보했나' 등 일차원적 요소에 치중해왔다.
하지만 이통3사 모두 전국 LTE 네트워크망 90% 이상 구축했고 최근 출시됐거나 앞으로 출시될 차기 스마트폰은 3사 모두 출시되면서 커버리지나 단말 경쟁이 아닌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자사 LTE 가입자 확보 차원에서 올해 말까지 콘텐츠 요금에 대한 부담 없이 영화나 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는 VOD(프리미엄 영화, 드라마, 예능 등) HD급 해상도 게임·최신 애플리케이션 e-Book·만화 등 5개 영역 80여 개의 최신 인기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가입자 확보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 이용자기반 확대 효과로 이어져 게임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 역시 CCC(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통한 LTE 네트워크 망 확충 이후로는 최근 들어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운다.
KT는 LTE 워프 고객들을 상대로 음악이나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지니팩(Genie Pack)과 올레TV나우팩을 제공한다.
지니팩은 고객이 월 4000원에 별도의 콘텐츠 이용료나 데이터 통화료 없이 150만여 음원을 무제한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올레TV나우팩을 통해 고화질 영상콘텐츠를 6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2만 2000편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KT는 영화, e-book, 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LTE WARP 서비스를 결합한 콘텐츠 서비스 팩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조만간 LTE 속도에 최적화된 올레내비 3.0을 출시할 전망이다.
전국망을 가장 먼저 확보한 LG유플러스도 최근에는 네트워크보다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 세계 220여 개국 자동 로밍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KBS·YTN 등 실시간 30개 채널을 DMB 5배 고화질 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유플러스 HDTV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세 이통사가 국내 LTE 커버리지를 90% 이상 확보한만큼, 이제는 또다른 경쟁력이 필요한 때"라며, "커버리지 확대와 같은 1차적인 마케팅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 혜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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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