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6-25 18:46
[뉴스핌=노희준 기자]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25일 민주통합당 '잠룡'들이 최근 성장을 중시하고 있는 데 대해 '이명박 프레임에 빠진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눔경제'를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우리 경제체제에서는 성장이 독식을 강화해 왔지만 이제는 나눔경제를 실천해야 한다"며 "패자에게 기회를 주는 사회가 아니라 덜 성공한 사람은 있어도 패자는 없는 나눔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기본적으로 우리사회가 성장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 시장만능주의적 성장이 아닌 사회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선 자신이 가장 강력한 대항마라고 내세웠다.
김 지사는 박 전 위원장을 향해 "박근혜 전 대표의 집권은 소수 특권층 1%를 위한 정부, 즉 이명박 정부 제2기에 다름 아니다"며 "박근혜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백성의 아들, 김두관이 주공격수를 맡는 것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이길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특권층을 비호하고 재벌 중심의 독식경제를 계속할 왕의 딸을 선택할 지, 서민을 살리고 중산층을 지키며 나눔경제를 시작할 백성의 아들을 선택할 지, 물을 수 있어야 한다"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조용히 아버지의 과오를 반성하며 살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저 김두관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발제 마무리발언을 통해 "반드시 민주당 후보가 돼 박근혜의 집권을 저지하고 사회권력교체, 시대교체,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며 "서민이 잘사는 나눔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대권출마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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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