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6-29 10:42
[뉴스핌=이영태 기자]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내달 3일 오전 10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을 대검 중수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날 "이 전 의원을 대검 중수부 조사실에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을 피의자성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여비서의 계좌에서 발견된 정체 불명의 '뭉칫돈 7억원'의 출처와 성격 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프라임저축은행 등 부실저축은행으로부터 퇴출 무마 청탁 등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이국철(50·구속기소)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이 전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47·구속기소)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의원실 여직원 임모(44·여)씨의 개인 계좌에 출처를 알 수 없는 7억 여 원이 입금된 사실을 발견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자금에 대해 소명서를 보내 "부동산을 매각한 자금과 집안 행사 축의금 등을 안방 장롱 속에 보관해 뒀다가 여직원을 시켜 사무실 계좌로 입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합수단은 특히 프라임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수상한 자금과 여비서의 계좌에 입금된 정체불명의 7억 여 원의 연관성을 검토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로부터 장롱속 '뭉칫돈 7억 원'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연관성을 검토해 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지난 2월 저축은행 로비설에 대해 "내 모든 명예를 걸고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며 "제 진심을 믿어주고 검찰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비리 의혹을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합수단이 이 전 의원을 소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비리'로 구속기소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3명이 모두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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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