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7-26 18:51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은 대선 유력주자인 박 의원의 사당화, 불통, 그릇된 역사관 등을 지적하며 연신 목소리를 높였다.
연설 첫 테이프를 끊은 기호 5번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박 의원을 향해 잇단 공세를 퍼부었다. 김 지사는 “새누리당에 입당한지 19년이 됐다. 박근혜 후보는 저 보다 늦게 들어와 탈당을 했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기호 3번 김태호 의원은 ‘대세론 위험’을 직접 경고했다. 그는 “새누리당 정권 재창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안철수의 책 한권으로 대세론이 흔들렸고, TV출연 한번으로 대세론이 뒤집어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우리의 대세론이 얼마나 허망하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는 수영장에서 수영할 줄 알면, 태평양에서도 수영할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세상물정모르는 한심한 소린가”라며 “안철수의 안풍, 김태호의 태풍으로 박살내겠다”며 ‘안철수 때리기’에 가세했다.
기호 1번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최근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는 박 후보의 역사관을 겨냥 집중 포화했다. 그는 “(박 후보가) 5.16 지지가 50% 넘는다고 하면서 반쪽 지지만 확고히 잡으면 된다한다. 그들의 세상을 다시 만드려고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역사파괴적 발상’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마지막 순서에 나선 박 후보는 앞서 비박주자들의 잇따른 공세에도 차분하게 호남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저 박근혜, 위기에 강하다. 위기 때마다 저 개인이 아니라, 나라를 먼저 생각했고 당을 먼저 생각했다"며 "여러분이 겪고 있는 이 위기도 극복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교육 개혁’을 먼저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교육부터 바꾸겠다. 학생들이 점수 때문에 친구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개인의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교육으로 바꾸겠다”고 국가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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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