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8-01 15:31
반면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후보 측에서 그런 얘기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어떤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연대를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연대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고, 경선을 완주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전날 정치권에서 두 후보의 연대설이 돌았을 때 두 후보측이 보인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전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양측의) 책임있는 사람들이 단일화에 대해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했다. 하지만 박 후보측 관계자는 "서로 열심히 하자는 얘기는 있었지만 단일화 논의는 없었다"고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역기반(호남)이 같은 데다 지지율도 '빅3'(문재인·손학규·김두관 후보)에 밀리고 있는 탓이다. 한쪽이 단일화 의지가 강력하고 다른 쪽도 단일화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시기의 문제라는 분석이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본경선에 임하는 결의를 다지는 기자회견에서 "수권정당이 되도록 혁신해나겠다"면서 "이를 위해선 국민을 실망시켜 이명박 정권에게 530만표 차이로 정권을 넘겨준 참여정부 출신 인사가 대통령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 신뢰를 추락시킨 무원칙한 야권연대를 주도했던 인사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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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