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8-02 14:17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좌장격인 신계륜 의원은 2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건 국가를 경영하는 문제로 박원순 시장 때와는 다르다"며 "의회와 행정부 기타 모든 권력관계를 생각해볼 때 무소속 출마는 국민에게 굉장한 불안감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원장과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다고 본다"며 "(안 원장이) 100% 출마한다면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분명히 해야 하고 이는 전체 민주 진영, 야권의 절대 필요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민평련에서 공식적인 당내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을 두고 안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를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보통 의미에선 그런 것도 염두에 둔다고 볼 수 있겠지만, 민주당 내에 있는 민평련으로서는 현재 출마한 후보들만을 대상으로 투표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의 선대본부장 제의를 고사한 것과 관련해선 "문재인 후보측에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서도 "적어도 경선 과정까지는 (어느 캠프에도) 직접 개입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래야 제가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고, 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찾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후보가 자기 역량을 총동원해 자기 지지를 많이 끌어올리는 것을 관찰하고 있다"며 "또 바깥에 있는 안철수 교수의 지지율과 변화도 유심히 보면서 어떻게 당과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해 기여할 수 있을지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 의원이 대표를 맡은 당내 의원연구모임인 '민주동행'에 대해선 "민주당 초선의원 중심으로 40여 명이 참여했다"면서 "의원들간의 친목 도모, 정보 교류, 의정활동 상호 지원 등을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치 수준으로 보면 낮은 수준의 정치 조직"이라며 "특정 캠프에 직접 관여한 사람들은 경선이 끝날 때까지 참여를 자제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로) 정보를 주고 보면 정국 현안에 대해서도 공통의 인식에 도달할 수 있다"며 "경선 이후에 또는 대선 이후에 민주당 내 상당한 변화의 중심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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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