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8-10 11:19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10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예비후보의 후원금에 대해서 정수장학회와의 관련성과 불법 조성자금 의혹을 들며 비판했다.
우상호 최고위원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 회의에서 "최필립 이사장과 부인, 세 자녀, 그리고 정수장학회 사무처장으로부터 총 4500만원 그리고 정수장학회 장학생 출신모임 회장으로 부터 총 4000만 원의 후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간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는 본인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스스로 회피했는데 단체의 관련자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것은 뭐라고 해명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장학회 이사장으로 있을 때 수 억원의 연봉을 받고 혜택을 누리던 사람이 과거사 문제가 되니 형식적으로 물러나고 이후에도 거액의 후원금 수수해 왔다"며 "이 것으로 볼 때 장물을 통해서 수익을 올려온 정치지도자라고 비판을 받을 만하다"고 꼬집었다.이어 "대통령에 나오기 전에 정수장학회 문제를 먼저 정리 해야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박 후보의 입장을 반드시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2008년 재벌가 자제들의 주가조작 사건 배후로 지목된 선병석 뉴월코프 회장의 후원을 들며 "주가조작과 관련된 불법 정치자금에 해당된다면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선 회장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이 주가조작으로 조성된 자금이라면 이는 불법 정치자금에 해당된다"며 "사실이라면 박 후보는 정치자금법상 후원금을 되돌려줘야한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특권과 비리의 주범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선 회장으로부터 3차례에 거쳐 1500만원의 고액 후원금을 받은 자체만으로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주가조작과 비리주범과 함께하는 가짜 경제민주화"라고 꼬집었다.
전날 민주당은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과 그의 부인, 장남, 장녀, 차녀, 정수장학회 사무처장으로부터 4500만원을 받는 등 총 7500만원의 정수장학회 관계자 혹은 유관자로부터의 후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카 박영호로부터 2004년부터 각각 3300만원 과 66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이번 4·11총선에서 공천신청자들로부터 4300만원의 후원을 받았지만 공천된 사람은 없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직업, 생년월일, 주소 등을 명기하지 않은 고액 기부자가 다수인 점도 지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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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