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10-28 20:43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8일 호남을 찾아 중앙당 모델·청와대 인사권 축소 등을 제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정치쇄신안에 대해 '대립각'을 세웠다.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지지층이지만 무소속 안철수 후보측으로 민심이 기울고 있다. 문 후보가 적극적 공세로
지지율을 올려 안 후보와의 단일화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민이 정치를 불신한다고 정치 자체를 위축시켜선 안된다"며 "제 기능을 못했다고 정당과 정치를 축소하는 것은 결코 우리 정치를 발전시키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또한 "대통령 인사권 대상범위 축소는 관료와 상층 엘리트의 기득권만을 강화시켜 오히려 기득권 재생산 구조를 고착화할 수 있다"면서 청와대 인사권 1/10로 축소 등을 내세운 안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조성사업 마무리와 지역균형 인사 등을 약속하며 '호남 홀대론'에 대한 서운함이 있는 이 지역 '다독이기'에도 나섰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5조30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했는데 이명박 정부에서 표류했다"며 "저는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조성사업을 제대로 마무리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하드웨어 뿐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갈 콘텐츠, 인적 기반도 갖춘다면 새 정부의 혁신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주의 정치구도가 심하기 때문에 지역균형 인사가 어떤 원칙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역균형 인사를 공직 인사의 원칙으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 정부 때 지역균형 인사를 위해 공직자 인사를 위해 중앙인사위원회를 설치했고 참여정부 때는 중앙인사위의 일을 일임화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행안부와 통폐합됐다"며 "그러면서 연고인사, 지역주의 인사가 생겨 호남은 더 소외되고 홀대받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앙인사위 같이 공직 인사 전체를 담당하는 기관을 다시 회복하고 정기적으로 고위공직자의 출신지역을 밝혀 지역균형 인사가 제대로 되는지 국민이 알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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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