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12-01 10:08
[춘천=뉴스핌 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일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신흥 텃밭으로 떠오른 강원도를 찾아 이명박 정부와 선긋기에 나선 박근혜 후보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공세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과는 고사하고 5년 또 더하겠다고 나선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박 후보는 참여정부의 국정 실패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참여정부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이미 5년 전에 처절한 심판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국정을 파탄 낸 새누리당이 심판받을 차례인데 국정 실패의 책임은 지지 않고 다시 정권을 맡겠다고 나선 것도 염치없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인 청년들은 취직만 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겠다고 비명을 지른다"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는 우리나라가 행복지수에 서는 OECD 32등으로 맨 꼴찌 수준이고 자살률도 1등"이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죽지 못해서 사는 사람들이 천지인 이런 나라를 누가 만들었느냐. 이명박 정부와 박 후보, 새누리당 아니냐"며 "5년간 속은 것도 억울한데 경제를 망친 정권, 서민을 외면하는 후보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다시 맡겨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문 후보는 춘천 지역에 맞는 현안도 짚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춘천은 문학, 판토마임, 인형극 등 문화 분야는 전국에서 최고"라며 "상수원 보호구역 같은 규제가 많은 가운데서도 도시를 잘 가꿔온 춘천시민의 높은 문화의식, 정치의식으로 이번 대선에서 강원도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춘천을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 전국적으로 다 하고 있는 무상급식을 춘천만 하지 않고 있다"며 "정권교체로 춘천의 자존심을 보여주고 강원도의 새 시대, 춘천의 새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문 후보는 이후 원주 중앙시장 문화의 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친 뒤 오후에는 충북으로 이동해 제천 중앙시장 인사유세, 충주 차 없는 거리 집중유세를 이어가며 국가균형발전의 의지를 강조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